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일상다반사

[술상] 노릇노릇 구워진 먹태에 한잔 할까요?

by 아리땁다 2020. 5. 21.

3대 먹태

안녕하세요. "아리땁다" 입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려면 안주가 고민이시죠? 느끼하거나 복잡한 안주 싫어 하시는 분들 배달 음식 보다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 할 안주는 먹태 입니다. 호프집에서 나오는 다 잘라져서 나오는 먹태가 아닌 통으로 된 통먹태 입니다.


가끔 먹태와 황태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차이는 건조 과정에 있습니다.

황태는 바닷바람에 완전이 건조 시키고 먹태는 황태보다 덜 건조 시켜 살이 촉촉하고 더 부드럽습니다.  먹태는 수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꼭 냉동 보관을 해주시고 드실 때 꺼내서 약간의 해동을 하신 후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보통 맥주 마실 때  먹태 주문 하면 

사진과 같이 나오는데요.

위 사진은 먹기 좋게  손질 된 손질먹태라고 합니다.

손질먹태는 호프집에서 드실 경우

 1마리에 15,000원 정도 하는데 


솔직히 


업소에서 손질되어 파는 먹태는 맛이 없어요.



 

제가 집에서 먹는 통 먹태 입니다. 한 봉지에 10마리 들었는데 대략 4만원정도 합니다. 

한 마리에 약 4천원정도 하는데

온라인은 좀 더 싸겠죠.

퇴근 후 간단하게 하루를 마무리 하며 맥주 한잔 하기에

최고의 가성비 안주 입니다.


그런데 대가리 잘라내고 꼬리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내야 하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어요.


저는 그 과정이 좋아하는 분들은 너무 재미있는데 가끔 지인들이 와서 저를 보고 

그냥 손질 되어 있는 거 사 먹으면 되지 귀찮게 작업하고 있냐고 합니다.


사실 그러거나 말거나 

 맛있게 먹고 싶고 맛있는 것을 해주고 싶어서 인데 

그것도 모르고....


 그리고 잘라낸 대가리는 모아서 나중에 육수 끊일 때 활용하면 끝내주는 육수가 완성됩니다.



통으로 되어 있는 먹태를 손질 해서 프라이팬에 약불로 구워 낸 먹태입니다.


먹태 손질은 정말 간단해요.



냉동실에서 꺼낸 먹태를 

30분정도 실온에서 해동시켜 줍니다.



먹태 대가리를 잘라 주세요

가끔 가위가 부러질 때도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잘라낸 대가리는 육수 우려 낼때 사용하면 되니

 버리지 말고 지퍼팩에 넣어 보관하시면 됩니다.



꼬리부분을 적당히 잘라 냅니다.



벌렸을 때 양옆에 지느러미 부분과 가운데에는 

뼈와 가시가 있으니 

찔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최대한 가시부분을 제거해 줍니다.



껍질은 벽에 붙어있는 스티커 제거 하듯이

 살짝 뜯어서 살살 달래면서 당겨주면 잘 벗겨 집니다.



쭈욱 당겨주세요. 잘 벗겨지죠~^^



약불에서 노릇노릇 해질때까지 

두어차례 뒤집어 가면서 구워 줍니다.


예전에는 불 향 입힌다고 토치로 살짝 구웠는데

프라이팬에만 하는 게 제일 맛이 좋더라고요.


개인 취향이니

불향을 좀 더 입힐려면 

토치나 가스랜지에 쥐포 굽듯이 

정말 살짝 구워줍니다.


저는 참이슬 후레쉬를 좋아합니다.


완성입니다.


먹태를 먹기 좋게 잘라 주었습니다.

겉은 조금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굽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가위로 자른 것 보다 찢어서 올려 놓은 게 보기도 좋고 맛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껍질은 바삭바삭 구웠는데  

어떤 분들은 껍질은 기름에 튀겨 드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단백한 맛을 선호해서 기름은 쓰지 않았습니다.


소주는 병으로 사지 않아요.

1.8L짜리 페트병으로 사서 마실 만큼 마시고 보관 하고 또 마십니다. 술 맛이 변한다고 

하는데 사실 소주 소믈리에 아닌 이상 맛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1.8L 한 병에 5천원이 안되요.

대형마트에 가면 더 쌉니다.


마트사장님께는 집에서 매일 담금주 만드냐고 물어 보기도 합니다. 민망하게..


소주 왼쪽에 있는 녹색병에는 

라임원액이 들어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라임을 사다 직접 갈아 넣은 원액이에요.


소주2 : 시원한 탄산수8 + 라임 원액 

약간 넣어서 마시면

라임소주가 완성 됩니다.


다음날 숙취도 없고  

소주 향에 민감하신 분들도 가볍게 마시기 편합니다.

마실 때 상큼하니 아주 좋은데 너무 마시면 훅~갑니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대부분이 좋아 합니다.


"나는 참이슬 빨간뚜껑만 마셔" 하는 분들.. 

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으신 분들이 

불호가 

많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흑맥주는 안 좋아 했습니다. 

하지만 기네스 트레프트의 맛은 쌉쌀한 맥주와 크리미한 거품이 더해져 정말 훌륭한 맛이더군요.  

더 맛있는 흑맥주를 마셔보기 전까지는 

지금까지도 인생맥주 입니다.


 맛있는 흑맥주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기네스 드레프트 + 먹태 = 최고의 궁합 입니다.


먹태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비타민이 A가 풍부하여 시력 보호에

좋은 영향을 주고, 안구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건조하는 과정에서 응축되는 고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피로회복의 효과가 있다고도 하네요.


콜라겐은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고

트립토만 성분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치매예방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이만한 술안주가 없다니까요~


아! 그리고 소스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단해요.


소스를 담을 용기 / 마요네즈 적당히 / 간장 1~2스푼 / 청량고추 1~2개 [없으면 베트남고추,페페론치노] 다 가능함 / 생와사비약간/


먹태 맛도 너무 중요하지만 소스가 더해져야 

먹태의 특유의 맛이 더 좋아 집니다.


고추는  청량고추를 추천해요. 


잘 구워진 먹태를 마요네즈 간장에 살짝 찍어 적당히 송송 썰은 청량고추를 얹어서 먹으면 끝납니다.


아마 이제부터 

먹태만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녁 사랑하는 가족들과 잘 구워진 먹태에 

맥주 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댓글